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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정동훈

합참, 北 무인기 탐지 1시간 반 지나 '대비태세' 발령‥수방사엔 전파도 안해

합참, 北 무인기 탐지 1시간 반 지나 '대비태세' 발령‥수방사엔 전파도 안해
입력 2023-01-08 09:32 | 수정 2023-01-0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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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참, 北 무인기 탐지 1시간 반 지나 '대비태세' 발령‥수방사엔 전파도 안해

    합참이 국회에 제출한 북한 무인기 항적 [국회 국방위원회 제공]

    북한 무인기가 서울 영공을 침범했을 당시 대비태세 발령까지 1시간 반 이상 걸렸다는 지적이 사후 점검에서 드러났습니다.

    군은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19분부터 북한 무인기가 군사분계선을 넘은 상황을 레이더로 포착하고도, 무인기 대응 대비태세인 '두루미'는 1시간 반 이상 지난 정오쯤 발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인기가 이미 서울을 진입해 대통령 경호를 위한 비행금지구역 등 서울 상공을 가로지른 상황에서, 뒤늦게 대비태세를 발령한 겁니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방의 육군 1군단으로부터 무인기 침범 사실을 보고받고도 서울 방어 임무를 맡고 있는 수도방위사령부 에는 이런 상황을 즉각 전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수방사는 오전 10시 50분쯤 자체적으로 서울 상공의 이상 항적을 포착했고, 11시 27분쯤 직접 대응 작전을 개시했습니다.

    결국, 수방사는 작전 개시 상황을 합참에 보고하는 과정에서 합참과 1군단 등이 무인기 작전을 이미 진행중인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합참이 담당 구역을 직접 침범당한 부대 간에 제대로된 상황 전파나 공조를 하지 않아 대비태세에 허점을 노출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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