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실수로 몇 차례 곤욕을 치른 한덕수 국무총리가 새해에도 기자단 정기 백브리핑을 변함없이 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어제 세종시 총리공관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신년 만찬에서 "올해도 백브리핑은 계속하겠다"며 "이를 통해 언론의 의견도 듣고 비판도 듣고 고칠 수 있는 건 계속 고쳐나가는 계기로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지난해 정기 백브리핑 자리에서 10.29 참사 10대 생존자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개인의 굳건한 의지 부족'을 언급하거나, 외신기자단 간담회에서 부적절한 농담을 하는 등 몇 차례 발언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한 총리는 또 이 자리에서 "소득주도가 아닌 투자주도 성장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외국인 투자를 저해하는 가장 큰 2가지가 노동시장과 높은 법인세, 소득세"라며 "지난 한 해 노동시장 준법성 확립은 진전이 있었고, 외국인 투자자의 소득세는 누진제 적용 없이 19% 단일세율을 선택 적용 가능하도록 법개정이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한 총리는 '법인세 인하가 실제 투자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는 "1% 인하는 미흡하지만,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등 다른 유인책이 많이 이뤄졌기 때문에 쉽지는 않지만 기업이 투자를 늘릴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대통령실 공직감찰팀 신설과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 인원 확충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데 대해 '윤석열 정부가 폐지하겠다고 했던 민정수석실 정보수집 업무가 국조실에서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우리는 우리 일을 하는 거고, 용산은 용산 일을 하는 것"이라며 딱 잘라 선을 그었습니다.
정치
이지선
'말실수' 잦았던 한덕수 총리 "새해에도 기자단 백브리핑 계속 하겠다"
'말실수' 잦았던 한덕수 총리 "새해에도 기자단 백브리핑 계속 하겠다"
입력 2023-01-11 11:16 |
수정 2023-01-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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