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올해 전반기에 예정된 한미연합연습을 역대 최장인 11일 동안 실시하는 등 훈련을 강화하는 한편, 드론사령부 창설을 비롯해 북한 무인기에 대응한 대책도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청와대 영빈관에서 실시한 '2023년 연두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히며,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 구축과 세계 4대 방산수출국 도약 마련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우선 국방부는 올해 군 정찰위성 1호기 발사와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최종 시험발사 등으로 감시정찰 능력을 다지고, 한국형 3축체계를 위한 초정밀·장사정 미사일 확충과 미사일 방어훈련 강화, 적 지도부를 상대로 한 특수임무여단의 전력 보강에 나설 계획입니다.
한편 올해 전반기 한미연합연습에 기존과 달리 1·2부 구분없는 11일 연속훈련을 통해 실전적인 훈련에 나서고, 이와 연계해 '쌍룡 연합상륙훈련'도 사단급 규모로 확대하는 등 연합훈련의 규모와 범위도 늘릴 예정입니다.
최근 무인기 대응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주기적인 합동방공훈련으로 실시간 정보공유와 대응절차도 점검하는 한편 '합동 드론사령부'를 이른 시일 내 창설해 공격을 위한 무인기 개발 등도 속도를 내겠다고 국방부는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핵과 관련해선 미국 확장억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억제전략'을 올해 안에 개정하고, 오는 2월에는 북한의 핵 사용을 가정한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을 실시하며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방부는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의 성과를 평가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공동선언문을 추진하고, 정부의 수출지원정책과 접목한 방산수출 지원과 연구개발 예산 비중 확대에도 나서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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