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전 의원은 오늘 자신의 SNS에 "2016년의 악몽이 떠오른다, 우리 당이 이대로 가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나 전 의원이 언급한 '진박감별사'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친 박근혜' 후보를 지원했던 당시 새누리당 의원들을 뜻하는 것으로, 최근 자신을 비판했던 장제원 의원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나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에 누가 보탬이 되고, 누가 부담이 되는지는 이미 잘 나와 있다"면서 "당원과 국민들도 분명히 그 팩트를 알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서 해임되는 과정에서 불거진 대통령실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해외 정책 사례를 소개한 것을 두고 포퓰리즘이라는 허황된 프레임을 씌워 공격했다"면서 "더 이상 제대로 된 직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사의를 표명한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친 윤석열계' 의원들의 공격에 대해서는 "혹자는 거래나 자기정치를 운운한다, 그들의 수준에서나 나올법한 발상"이라며 "제가 저출산 문제를 대하는 태도는 적어도 그렇게 가볍고 얄팍한 수준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나 전 의원을 향해 "해외 순방 직전 대통령의 등 뒤에 사직서를 던진 것은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 사이 여론전을 해보겠다는 속셈 아닌가"라며 "나 전 의원이 공직을 자기 정치에 이용한 행태는 대통령을 기만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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