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뒤 머물고 있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 이르면 다음 달 '동네 책방'을 열고, 책을 통한 대화와 교류의 공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한겨레, 도서출판 한길사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이미 여러 지역에서 서점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제가 사는 평산마을에서도 작은 책방을 열어 여러 프로그램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마을의 작은 주택 한 채를 내부만 리모델링해서 오픈하려고 조용히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평산마을은 조용하고 아름다운 시골인데 제가 여기로 사저를 정하면서 시위로 인한 소음과 욕설이 마을을 뒤덮어 버렸고 주민들은 정신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며, "식당이나 카페, 가게를 하는 분들이 피해를 입는 걸 보면서 제가 도움드릴 방안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마을 책방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자와 독자와 만나고 대화하는 책방, 책 읽는 친구들이 방문하고 토론하는 책방이 돼야 한다"며, "2월이나 3월에 문 열 계획을 하고 있다. 책방을 열면 저도 책방 일을 하고, 책을 권하고 같이 책 읽기를 하려고 한다. 홈페이지를 통해서 책방의 일상 모습을 올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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