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경찰 특별수사본부의 이태원 참사 수사 결과를 접하고 윤석열 정권의 진상규명 의지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확인했다"며 "검찰 수사가 남았지만 검찰이 다른 결론을 낼 거라고 믿는 국민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통령과 윗선의 심기경호에 급급한 셀프 수사, 봐주기 수사의 한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만큼, 내일 국정조사 마무리 이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을 서두르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특수본은 명백한 인재라고 판단하면서도 일선 공무원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했고, 행안장관과 서울시장, 경찰청장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이나 소환조사 한 번 없이 면죄부를 줬다"며 "국민과 유족 어느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수사"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찰 특수본이 10·29 참사의 책임자로 거론되는 고위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서면 문답 형식의 조사도 하지 않은 채 무혐의 종결한 데 대해 특검 도입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와 이상민 장관 파면, 2차가해 엄단이 필요하다"면서 "정부 역시 '당신들은 인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절규한 생존자들의 말씀을 깊이 새기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용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 우상호 위원장도 오늘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경찰 특수본은 이상민 장관과 오세훈 시장, 윤희근 청장을 서면조사도 안 했다"면서 "조사도 안 해보고 판정을 내리는 수사기관이 어디 있는가. 수사를 저런 식으로 하면 특검을 안 할 수가 있는가"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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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정권 진상규명 의지 없어, 검찰도 동일할 것"‥특검 시사
이재명 "尹정권 진상규명 의지 없어, 검찰도 동일할 것"‥특검 시사
입력 2023-01-16 10:04 |
수정 2023-01-1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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