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윤석열 정치검찰의 물타기용 수사쇼‥이재명 악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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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서울중앙지검이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개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한 것을 두고 "윤석열 정치검찰의 물타기용 정치수사쇼"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검찰이 지난 대선에서 대통령과 경쟁했던 현직 야당 대표를 엿새 만에 또다시, 그것도 이틀에 걸쳐 출석을 요구하고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종결된 지 1년이 넘은 성남FC 광고비 건을 끄집어내더니, 이번에는 파면 팔수록 윤석열 사단과 국민의힘의 흔적만 나오는 대장동 사건을 엮어 또 소환한다"면서 "나경원 부위원장 해임 파동 등 당권장악 시도로 여론이 나빠지자, 물타기용 수사쇼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설 밥상에 윤석열 정권의 치부와 실정이 올라올까봐 전전긍긍하며 야당 대표 망신주기를 넘어 악마화에 여념없는 모습"이라면서 "내 편은 무조건 덮고 가리면서, 상대편은 없는 혐의까지 만들어내 옭아매는 윤석열 검찰의 수사는 가히 ‘조작 수준’이라 해도 무방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와 어머니 최은순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특검 도입을 추진하겠다며 역공을 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검찰은 김건희 모녀가 주식 내부정보를 받은 녹취록 등 증거가 나와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검찰이 이중잣대로 불공정한 정치수사를 계속한다면, 민주당은 특검을 통해서라도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에 반드시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해임 징계로 촉발된 국민의힘 내홍 사태에 대해서는 "향간에 윤 대통령이 가장 싫어하는 국민의힘 사람은 '유안나', 즉 유승민·안철수·나경원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면서 "윤석열발 집권여당 자중지란의 가장 큰 문제는 국민의 삶을 방치하고 직접적인 피해를 주게 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더는 법과 원칙에 따른 삼권분립과 정당민주주의를 훼손하지 말고 대통령다움에 집중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