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에 동행한 국내 기업인들과 만찬을 가지며 "저는 대한민국 영업사원"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공무원들은 늘 기업에 대한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저도 공직에 있다는 생각보단 기업 영업부서나 기획부서의 직원이라는 생각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는 각오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며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경제는 기업 중심, 시장 중심"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늘 도전과 투지로 기업을 키워온 여러분께서 공무원들을 좀 많이 가르쳐주시고, 공무원들을 상대하실 때 `갑질이다` 싶은 사안은 제게 직접 전화해주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어 "여기 우리 용산에도 알려주시면 저희가 즉각 조치하겠다"고 말해 장내에서 웃음이 터졌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제가 만난 중동의 두 정상, UAE의 무함마드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 총리는 석유 없는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산업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UAE의 탄소제로 도시인 `마스다르`와 사우디의 `네옴시티`를 거론하며 "우리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에 여러분이 창출한 성과들은 새로운 중동 붐을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과 함께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단체장들이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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