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70V' 캠프 출정식‥"내년 총선에서 170석 달성, 끝까지 완주하겠다"

캠프 출정식에서 비전 발표하는 안철수[사진 제공 : 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전당대회를 위한 '170V 캠프'를 본격 출범시켰습니다.

오늘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캠프 출정식에는 캠프 측 추산 300여 명이 참석했고, 현역 의원 중에는 최연숙, 이명수, 지성호 의원 등이 자리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이 자리에서 "내년 총선에서 170석을 만들면 민주당보다 1석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110대 국정과제를 제대로 실현할 수 있고 정권도 재창출할 수 있다"며 출마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 대통령 인수위원장직을 했던 경험을 살려 윤석열 대통령과 합을 맞추고, 여의도 연구원을 개혁하고, 당원 교육 기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안 의원은 출정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일부러 현역 의원들을 부르지 않았다"면서 "청년분들을 위주로 함께 청년들의 고민을 나누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끝까지 완주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말할 필요가 없다"며 "사실 3당일 때는 결국 1, 2등을 못할 상황에서 어디에 힘을 보탤건지를 고민했는데, 지금은 완주를 안 하면 이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당내 초선 의원들이 나 전 의원의 사과를 촉구하는 연판장을 작성한 것에 대해서는 "정당대회는 축제의 장이 되고, 하나로 모여서 컨벤션 효과를 나타내야 당 전체의 이익이 된다"면서 "여러 명이 함께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것 자체가 전당대회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일각에서 거론되는 '안·나·유 연대(안철수·나경원·유승민)'설이 현실화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 채 "수도권 선거 경험이 있고 수도권 민심을 잘 아는 사람이 대표가 되어야 한다는 뜻에서 저나 윤상현 의원, 나경원 전 의원의 생각이 같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