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제2의 중동붐' 위해 신발 닳도록 뛸 것‥국무위원 모두가 영업사원"

윤석열 대통령은 순방 이후 첫 국무회의를 열어 "저부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신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겠다"며 "국무위원들 한 분 한 분 모두 다 이 나라의 영업사원이라는 각오로 뛰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지난주 순방에서 "전방위적인 세일즈 외교를 진행했다"며 아랍에미리트 첫 국빈 방문을 통한 3백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 약 50건의 양해각서 체결, 바라카 원전 기반의 원전 협력 강화를 순방 성과로 꼽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결과가 양국 간 두터운 신뢰 위에서 제2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한·UAE 양해각서 및 계약에 대한 후속 조치를 신속히 진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저도 빠른 시일 내 수출전략회의와 규제혁신전략회의를 통해 이 사안을 직접 챙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CEO들에게 제 사무실이 언제나 열려 있으니 한국을 방문할 때 편하게 찾아달라고 했고 애로 사항도 대통령에게 기탄없이 얘기해 달라고 했다"며 "국무위원들도 외국 기업의 애로 사항을 좀 많이 경청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한국을 세계 최고의 혁신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국무위원들에게 주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규제, 노동 등 모든 시스템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우리 제도를 정합시키지 않으면 (외국에서) 투자도 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 기업이 국제시장에서 경쟁하기 어렵다"며 "총성 없는 경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이 혼자 싸우도록 만들 수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의료시설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공간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는 것과 관련해 "그간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인내해 주신 국민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설 연휴 직전 발생한 구룡마을 화재도 언급하며 "관계부처는 이재민들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