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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북한 무인기, 초기엔 긴급상황으로 판단 안 해‥신속 전파 늦어"

군 "북한 무인기, 초기엔 긴급상황으로 판단 안 해‥신속 전파 늦어"
입력 2023-01-26 11:12 | 수정 2023-01-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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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북한 무인기, 초기엔 긴급상황으로 판단 안 해‥신속 전파 늦어"

    합참이 국회에 제출한 북한 무인기 항적 [국회 국방위원회 제공]

    지난달 북한 무인기 침범 사건과 관련해, 최초 무인기를 탐지한 부대가 이를 긴급상황으로 판단하지 않아, 각 부대로 신속한 전파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합동참모본부 전비검열실 검열 결과에 따르면, 육군 1군단은 무인기 추정 항적을 포착한 뒤 이를 긴급 상황이 아닌 수시 보고 사항으로 판단해, 고속상황전파체계와 방공 고속지령대 같은 신속 공유체계로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무인기로 추정되는 상황을 재평가해서 공유체계로 전파가 됐어야 했고, 그런 조치로 이어지는 과정으로의 판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군은 이번 북한의 무인기는 이전처럼 상용 카메라를 장착했을 가능성이 높고, 속도나 고도 등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과거보다 일부 성능이 향상됐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북한 무인기는 수직으로 바로 아래쪽을 찍는 방식으로 사진을 촬영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비행 고도와 과거 무인기 장착 카메라의 성능 등을 고려하면 용산 지역 촬영은 제한됐을 것이라고 군은 덧붙였습니다.

    군은 검열 결과 북한 소형 무인기에 대한 위협 인식이 다소 부족했다고 인정하면서, 무인기 탐지와 타격체계 간 실시간 표적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전파교란 체계 같은 비물리적 타격 체계를 보강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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