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나경원 불출마'에 "저 같으면 전당대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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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나경원 전 의원이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것을 두고 "저 같으면 그렇게 안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펜앤드마이크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나 전 의원 불출마를 어떻게 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치인은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이면 어떻게 하셨을 것 같냐'는 물음에는 "선거에 나왔겠죠"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정치인들이 항상 상식선에서 움직이는 건 아닌 것 같다"면서도 "상식을 초월하는 압박이 있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원래 그런 분이었을 수도 있다. 그건 끝까지 미제로 남겠죠"라고 덧붙였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상식대로라면 나올 것 같다"면서도 "요즘 정치권이 비상식도 많고, 상식과 다른 판단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예측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전 대표는 축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친윤계 의원들을 겨냥한 듯, "누구나 정치적 행동을 할 수 있는 그런 자유를 위해서 누군가는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며 "내 마음대로 힘센 사람이 하는 것은 자유가 아니다. 그것은 방종이고 견제되어야 하는 자유"라고 말했습니다.

또 "결코 자신의 이익 추구 또는 이윤 추구만으로 돌아가는 정치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사람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다른 의견을 용납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