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본 정부 책임있는 대응 요구 중"

"후쿠시마 방사수 오염수 방류 반대!" [사진 제공: 연합뉴스]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이르면 올해 봄 바다에 방출할 예정인 가운데, 외교부는 해당 사안에 대해 일본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에 대한 외교당국의 대응에 대해 "일본과 소통과 협의를 지속하며 우리 측 우려를 전달하고, 일본이 우리의 안전성 검토를 위한 정보를 적기에 투명하게 제공하는 가운데 책임 있게 대응할 것을 요구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자는 "다자적으로는 국제원자력기구, 즉 IAEA의 정기이사회와 9월 총회 계기에 오염수의 처분과 관련해 IAEA 측에 투명하고 객관적인 안전성 검증을 검토해왔고, 우리 전문가와 연구 기관이 IAEA 검증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자는 "국제법에 따른 일본 정부의 의무, 국제법상 활용 가능한 분쟁 해결 절차 등도 심도 있게 검토해왔다"며 "국내외 권위 있는 국제법 전문가와 과학자들의 의견을 포함해 관련 법률과 사실관계 파악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음 달 발표 예정으로 알려진 우리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국내 유입 시뮬레이션 결과를 놓고 일본 측과 다시 논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계속 일본 측과 소통하고 있으며, 우리 측 우려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답변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3일 후쿠시마 제1원전 방류와 관련한 관계 각료회의를 열어 저장탱크에 보관중인 오염수를 올해 봄 또는 여름에 방출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