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2월까지 전국의 모든 방음터널 소재를 화재안전성이 높은 소재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지난해 말 49명의 사상자를 낸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의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인화점이 낮은 가연성 플라스틱, PMMA 소재를 사용한 방음터널 58곳에 대해 화재 안전성이 높은 재질로 교체하도록 도로관리청에 조치명령을 내리고, 국토부 소관의 고속도로와 국도 구간 방음터널도 올해 말까지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또 각 지방자치단체 소관의 방음터널에 대해서도 교체 계획을 수립해 내년 2월까지는 모두 교체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국무조정실은 방음터널 소재가 교체되기 전까지 상부나 측면 방음판의 일부를 개방하고, 소화설비와 CCTV를 설치하며, 피난대피공간을 확보하는 등 임시조치를 명령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방음터널을 소방시설법상 ‘특정소방대상물’에 포함시켜 일반터널에 준하는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정기 안전점검 대상에 포함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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