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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이 왔다" 국방부 전 대변인 추가 폭로에 대통령실 "사실무근"

"천공이 왔다" 국방부 전 대변인 추가 폭로에 대통령실 "사실무근"
입력 2023-02-02 16:14 | 수정 2023-02-0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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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천공이 한남동 총장 공관과 육군 서울사무소에 들렀다는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며 자신의 저서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부 전 대변인은 지난 해 4월 1일 미사일전략사령부 개편식 행사 때 만난 당시 남영신 육군총장으로부터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천공이 인수위 고위관계자와 함께 국방부 영내에 있는 육군 서울사무소와 한남동에 자리한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방문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날 업무현황 보고가 있기 전에 화장실에 잠깐 들렀는데 육군총장이 뒤쫓아와 귓속말로 이 이야기를 전했다고 썼습니다.

    한남동 육군총장 공관은 당시 윤석열 대통령 관저 예정지로 거론되고 있었습니다.

    이에 부 전 대변인은 "천공은 외모가 특이해 수염도 길고 도포 자락을 휘날리고 다녀 사람들 눈에 쉽게 띌 텐데 그게 가능하겠냐"고 했더니, 당시 남 총장은 “부사관이 무슨 의도를 가지고 내게 허위 보고를 하겠냐”고 단호히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다시 남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를 언론에 알려야 하냐고 물었더니 남 총장이 자신은 괜찮지만 현역인 부사관이 걱정된다며 절대 비밀을 지켜달라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대변인직에서 물러난 이후 이 일을 알 만한 육군 인사에게 천공 의혹에 대해 추가로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인사는 자신도 들었다며 그날 천공이 타고 왔다는 차종이 무엇인지, 누가 현장에 같이 있었는지 등 육군 총장보다 더 구체적으로 천공의 당시 행적을 들려줬다고 말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그날 현장에는 남 총장이 언급한 인수위 관계자뿐 아니라 인수위 고위직 인사가 한 명 더 있었다고 한다며 아울러 당시 공관을 관리했던 부사관은 모 부대로 전출됐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천공이 관저 예정지를 둘러봤다는 의혹은 앞서 지난 12월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김 전 의원은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천공과 동행했던 인물이 당시 인수위에 속해 있던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이 이야기를 하며 의혹이 더욱 커지면서 대통령실은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김종대 전 의원과 진행자였던 김어준 씨를 고발한 바 있습니다.

    부승찬 전 대변인을 통해 재차 의혹이 불거지자 대통령실은 오늘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방문하였다는 의혹 제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김용현 경호처장은 천공과 일면식도 없으며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둘러본 사실이 전혀 없음을 거듭 밝힌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또 사실과 다른 '전언'을 토대로,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서 '가짜 뉴스'를 확산하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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