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안철수 당대표 후보에대해 "가까이서 지켜보지 못한 분들은 안 후보가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서 잘 소통을 할 수 있다고 잘못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끌어들여서는 안 될 대통령의 의중까지 자신에게 있다 이렇게 하면서 당심을 유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또 안철수 의원이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시절에 "연락도 없이 업무를 포기한 적이 있다"라며 "중요한 국정과제를 마무리 지어야 할 시기에 인수위 업무에 차질을 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내 생각과 다르다 해서 연락 없이 방기하시는 분이 당대표가 됐을 때 당원들이 얼마나 걱정하겠나"라고 덧붙였습니다.
10.29참사 당시 안 의원이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교체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국정운영을 발목 잡고 내부 분란을 야기하는 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실이 안철수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우 국민통합위원을 해촉한 것이 경선 개입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바람직한 판단이었다"며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국회의원과 다르고, 단순 당원과 달리 대통령직속국민통합위원이기에 자제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습니다.
이철규 의원은 또 국민의힘이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과 합당하는 과정에서 부채를 승계받은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과 총선 때 국민의당 운영비 8억원을 안철수 의원이 개인적으로 대여했는데, 합당할 때 이것을 부채로 잡아서 국민의힘이 원금과 이자를 지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합당 이후에 반환 시기까지의 원금과 이자가 아닌 국민의당 시절의 이자까지 청구했다"라며 "국민의당이 무슨 일을 하기 위해 돈을 썼는지 모르지만 그 시기 상환하지 않았다는 것도 의아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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