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간 비어있던 대통령실 대변인에 이도운 문화일보 전 논설위원이 임명됐습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신임 대변인을 임명했다면서 "90년에 기자생활을 시작해 워싱턴 특파원, 국제부장, 정치부장을 거쳤으며 국내외 정세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과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해왔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오늘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출입 기자들과 만나 "국정운영과 사회유지에 소통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뜻을 잘 대변하고 언론인과 국민들의 생각을 대신 들어 대통령실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월 말까지 언론인으로 활동하다 대통령실로 직행한 만큼 폴리널리스트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얼마나 임무를 잘 수행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대변인직을 수행하면서 인선 이유가 입증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1990년부터 서울신문 기자로 재직해 부국장을 역임했으며 2017년 대선 당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캠프에서 대변인 역할을 맡았다가 문화일보 논설위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한편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9월초부터 약 5개월간 공석이었습니다.
강인선 전 조선일보 기자가 첫 대변인으로 임명됐지만 9월초 해외홍보비서관 겸 외신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재명 전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 해외순방 일정 유출 사건의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최근 사직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