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참사 100일을 맞아 국회가 여야 의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추모제를 열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규명하며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는 일은 아무리 많은 세월이 흘러도 피할 수 없다"면서 "다시는 억울한 죽음을 당하지 않도록 국회가 충분히 역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지난 100일 동안 유가족들의 입장에서는 미흡한 점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면서 "정부와 집권여당은 사회적 참사에 무한 책임이 있는 만큼,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도 정부도 여당도 10월 29일 이전과 이후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며 "오늘 이 자리에 대통령께서 직접 오셔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해 주셨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국회 재난안전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정부가 마련하는 대책을 점검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후속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고,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는 "독립성과 전문성, 충분한 조사기간과 유가족 참여가 보장되는 재난조사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조은희, 민주당 오영환, 정의당 강은미,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공동 발표한 '우리의 다짐'을 통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헌법기관으로서의 책무를 자각하고, 참사의 예방과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전사회를 염원하는 국민의 소망을 모아 재난예방과 관리에 대한 법률, 제도, 정책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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