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원내지도부가 만나 2월 임시국회 현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헤어졌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은 오늘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며 정부조직법 개편 등 입법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여야의 '3+3 협의체'가 공식적으로 만난 건 지난 1월 4일 회의 이후 한 달여 만인데, 오늘 협의에서도 주요 쟁점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앞서 여야는 국가보훈청을 국가보훈부로 승격하고 외교부 산하에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데 합의했지만, 여성가족부 폐지와 대통령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하도록 하는 법안의 범위를 두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예산안을 비롯해 지난해 연말에 고생했으니 순수하게 식사하는 것이 주목적인 자리"라며 "추후에 3+3 협의체를 더 진행하자는 것까지만 이야기했고 다른 이야기는 거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여가부 폐지와 관련한 합의가 아직 되지 않았다"면서 "산하기관장 임기 일치와 관련해서도 공무원법 대상 기관만 먼저 할지, 전체를 같이 할지에 대해 3+3 협의체에서 한 번 더 숙의해서 결정하는 것으로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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