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 3당이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을 두고, "나중에 정리가 되면 그때 자세한 말씀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오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제출됐는데 어떤 심정인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은 오늘 본회의 직전 10.29 참사 부실 대응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 본회의 개의 직후 보고됐습니다.
이 장관은 이어 '그동안 행안부 장관을 하느라 고생이 많았는데 스스로 평가하기에 잘했다고 생각하나'라는 물음엔 "제 스스로 평가하기는 좀 성급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정 의원이 '썩 잘했다고는 생각 안 되죠'라고 다시 묻자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다"고 답했습니다.
정 의원이 이어 '지금은 멍합니까', '기분이 좋습니까'라고 묻는데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또 '72시간 후면 집에 가셔야 하는데 집에 가서 뭐 하실 생각인가'라는 정 의원의 질문엔 "그런 말씀에 대한 답변을 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회법상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면 첫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이 보고하고,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본회의에서 무기명투표로 표결해야 합니다.
정치
김건휘
이상민, 탄핵소추안 발의 심경 묻자 "정리되면 그때 말씀"
이상민, 탄핵소추안 발의 심경 묻자 "정리되면 그때 말씀"
입력 2023-02-06 18:17 |
수정 2023-02-06 18:17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