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 당 대표 후보에 대한 '색깔론' 공세를 이어가는 김기현 후보를 향해, 이준석 전 대표가 "마흔일곱 살의 김기현은 당의 동지를 이해하고 당의 대권 주자를 아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지난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대선주자였던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햇볕정책 계승 필요' 주장을 놓고 당내 비판이 쏟아질 때, 김기현 의원은 "정부의 햇볕정책은 포용이 아니라 대북 종속정책이었다는 점을 손 지사가 지적한 것 같다"고 감싼 바 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오늘 개인 SNS에 당시 기사를 를 첨부하면서 "손학규의 햇볕정책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가졌던 마흔일곱 살의 김기현이, 안철수의 햇볕정책을 이해하지 못하는 예순셋의 김기현보다 대표직에 적합해 보인다"고 적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적어도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누군가를 종북으로 몰고, 누군가의 과거 정책적 스탠스를 곡해해서 공격하는 일이 없었으면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에서 누가 이기는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이기고 지느냐"라며 "그래서 우리가 힘들게 쌓아올린, 더 넓어진 지지기반을 유지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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