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18일 독일에서 회담 조율‥강제동원 해법 논의"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일본이 외교장관 회담을 조율하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오는 18일 박진 외교부장관을 뮌헨에서 만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일 외교장관은 양국 최대 현안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배상 문제의 해법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되며, 교도통신은 특히 "양 장관이 일본 측의 대응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재단이 조성한 기금으로 피해자에게 판결금을 변제하는 방안을 사실상 공식화했고, 일본에 대해 피고 기업의 기금 조성 참여와 사과 등 '성의 있는 호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외교 차관은 오는 13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외교차관 협의회에서도 강제동원 배상 문제를 논의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