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기득권 포기와 공천 개혁 등의 내용을 담은 정책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을 이기는 전략의 핵심은 우리 당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것"이라며 3대 개혁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안 후보는 먼저 "'반부패 정치혁신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반부패운동을 선도하겠다"며 부동산 투기나 막말 등 문제를 일으킨 정치인을 퇴출하는 '정치개혁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소속 의원 전원이 회기 중 불체포특권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대국민 서약을 국회의장에 제출하게 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또 "'인공지능(AI) 정치혁명위원회'를 설치해 정치변화를 예측하고, 여의도연구원에 '청년정치지원센터' 등을 만들어 청년 정치리더를 양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내년 총선의 공천과 관련해선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시스템만 짜놓고 공천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며 "제 출마지역은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전적으로 맡기고, 수도권 승리를 위해 험지에 출마를 요청하면 거기에 기꺼이 따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후보는 구체적인 공천 개혁 방안에 대해선 "윤리위원회에서 도덕적 부분에 대한 검증을 하고 그걸 통과한 후보들만 공천 심사를 받게 한다는 혁신위원회 안이 마음에 든다"며 "그런 안들을 관철할 생각"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천하람 당 대표 후보 등 이른바 '이준석계' 후보들이 개혁 세력을 자임하는 데 대해선 "거기는 지금 말뿐 아닌가"라며 "구체적인 안을 가지고 개혁하겠다 해야지, '나는 개혁하겠다'고 외치기만 하면 개혁이 되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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