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추진‥"검찰·사법부 신뢰 상실"

정의당 김희서 수석대변인

정의당이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등 '대장동 50억 클럽' 비리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을 본격 추진합니다.

정의당 김희서 수석대변인은 오늘 낮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 전 의원에 대한 무죄 선고로 사건을 덮을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수석대변인은 "특권층만 향하면 무뎌지는 검찰의 수사와 사법부의 판단에 국민적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면서 "공정과 상식이 없는 검찰과 사법부는 신뢰를 모두 잃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곽 전 의원과 '대장동 50억 클럽' 사이에 이어진 특권의 고리를 명명백백히 밝혀내야 한다"면서 "법 위에 군림하는 사회적 특권층이 더 이상 대한민국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어제 오후 국회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특권과 반칙에 맞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의당이 되라는 주문에 명확히 답하겠다"면서 "'대장동 50억 클럽'에 대한 온갖 의혹의 해결을 위해 국회 차원의 특검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불평등한 나라에서 자식들에게 물려줄 것 하나 없는 부모의 심정, 평범한 청년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할 돈을 받아챙기는 '그들만의 리그'에 분노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정의당이 대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