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핵 재처리로 핵무기를 많게는 18기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인 70여㎏의 플루토늄을 보유한 것으로 공식 평가됐습니다.
오늘 국방부가 발간한 '2022 국방백서'를 통해 북한의 핵물질 보유량에 대해 최근까지 핵 재처리를 통해 플루토늄 70여 ㎏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북한의 플루토늄 보유량은 2016 국방백서 때부터 직전 2020 국방백서까지 '50여 ㎏'이었지만 2022 국방백서에서는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재평가된 겁니다.
플루토늄으로 핵무기를 제조할 때 1기에 플루토늄 4~8㎏이 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은 핵무기 9~18기를 제조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유한 셈입니다.
또 기존 백서에서 '1980년대 영변 핵시설의 5MWe 원자로를 가동한 후'라는 표현이 '1980년대부터 영변 등 핵시설'로 바뀌었는데, 영변 외에도 다양한 핵시설이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에 대해서는 기존의 평가를 유지했는데, 이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기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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