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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해 감사원장, '1억 4천만 원 호화 관사 개보수' 논란에 "사실과 달라"

최재해 감사원장, '1억 4천만 원 호화 관사 개보수' 논란에 "사실과 달라"
입력 2023-02-16 18:21 | 수정 2023-02-1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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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해 감사원장, '1억 4천만 원 호화 관사 개보수' 논란에 "사실과 달라"

    최재해 감사원장 [자료사진 제공: 연합뉴스]

    최재해 감사원장이 취임 후 7개월 동안 관사 개보수 비용으로만 1억 4천여만 원을 썼다는 '호화 관사 개보수' 논란이 일자, 감사원은 오늘 설명 자료를 내고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습니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지적하며 "감사원이 관리하는 9개 청사의 1년치 전체 건물 유지비의 64%를 원장 관사에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 의원은 "관사 마당 공사에만 6천만 원이 투입됐는데, 화분 재료비에 480만 원이 쓰였지만 계약서도 없고 심지어 화분도 몇 개 되지 않는다", "가로등 설치에 2천4백만 원이 들어갔는데 대형 공원 가로등도 하나에 30만 원대"라며 "도대체 몇 개나 가로등을 꽂으려 한 거냐"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또 "화장실 보수에 856만 원이 쓰였는데, 인테리어 업자들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의견을 물으니 비용이 4배 정도 '뻥튀기'됐다는 의견을 받았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화분 재료비 480만 원은 화분 재료비만 집계된 것이 아니라 정원 식재용 화훼 345주를 구입하고 심는 비용이 모두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감사원은 이어 가로등 설치에 든 2,370만 원은 가로등과 잔디등, 투광등 등 27개 조명을 교체하고, 전선관 포설 등 시공비까지 포함된 금액이며, 가로등 단가는 개당 55만 원, 잔디등은 15만 원, 투광등은 65만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화장실 보수 금액을 부풀렸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화장실 1곳이 아니라 3곳에 대해 방수공사를 진행하고 샤워부스, 세면대, 변기 등을 모두 교체한 전면 개보수 비용의 합계"라고 해명했습니다.

    감사원은 "지난해 감사원의 전체 시설 유지비는 '청사건물유지비' 1억 1천여만 원이 아니라 '노후시설 개보수 및 업무시설 정비' 사업비 12억 7천여만 원 등 17억 7천여만 원으로 봐야 한다"며 "이에 따라 감사원장 관사 수리 비용은 감사원 전체 청사 유지비의 4.3%"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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