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오늘 오전 동해상으로 "전술핵 공격수단인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아침 7시 방사포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며 "위력 사격을 실시할 데 대한 명령에 따라 600mm 방사포를 동원해 발사점으로부터 각각 395km와 337km 사거리의 가상 표적을 설정해 2발의 방사포탄을 사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600mm 방사포에 대해 "우리 군대의 최신형 다연발 정밀공격 무기체계"라며 "적의 작전비행장당 1문, 4발을 할당해 둘 정도의 가공할 위력을 자랑하는 전술핵 공격수단"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어 "오늘의 사격훈련을 통해 미국과 남조선 연합공군역량에 대한 인민군대의 철저한 억제 준비 태세와 대응 의지가 남김없이 과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무력시위가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대응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은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은 올해도 벌써 몇차례나 연합공중훈련을 벌려놓고 군사적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 전략자산의 남조선 전개 빈도와 강도를 계속 높이겠다고 떠들어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합참은 앞서 오늘 오전 7시부터 약 11분간 북한이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설명했으며, 북한은 무력 도발 1시간여만에 이례적으로 방사포 발사를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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