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오늘(21일) 국회에 제출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해 자율 투표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1시간 반 가량 이어진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정부의 체포동의안 제출이 매우 부당하다는 점을 의원들의 총의로 분명히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체포동의안 처리와 관련한 당론 채택 여부는 논의조차 필요없는 사안이라고 판단했다"며 "민주당 의원 모두가 자율적이고 당당하게 투표에 임해 무도한 야당탄압을 함께 막아내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확인된 의원들의 총의는 오는 27일 본회의 표결 과정과 결과에도 흔들림 없이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비공개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는 직접 체포동의안 처리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구속영장 내용을 보니 결국 이재명이 돈 받은 게 없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성남시와 경기도 일을 하면서 어떤 부정행위도 없었다는 게 영장에 드러났다"고 말했다고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의원님들이 많이 힘들고 피곤하실 수 있는데 이건 이재명이 대선에서 패배한 업보인 만큼, 당대표로서 의원님들께 마음의 빚을 갖고 있다"는 소회를 밝혔다고 박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정치
손하늘
민주, 이재명 체포동의안 자율투표 결정‥"'부당한 영장' 뜻 모았다"
민주, 이재명 체포동의안 자율투표 결정‥"'부당한 영장' 뜻 모았다"
입력 2023-02-21 18:23 |
수정 2023-02-2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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