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국방장관회의‥무기 공동개발·생산·연구 논의

[국방부 제공]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어제 하메드 아흐메드 알 보와르디 UAE 국방특임장관과 국방장관회의를 갖고, 양국 국방 및 방산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양측은 지난 정상회담에서 체결한 '전략적 방위산업 협력 업무협약' 등을 바탕으로 공동개발과 생산이 가능한 무기체계 소요를 파악하고, 공동연구가 가능한 분야를 파악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특수전 훈련을 비롯한 군사 교류협력을 지속 추진해온 사실을 높게 평가하고, 사이버와 우주, 과학화훈련 등의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 장관은 양국 국방·방산협력이 상호호혜적 관계로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고, 알 보와르디 특임장관은 국제방산전시회 초청에 응해준 이 장관에게 감사를 표하며 양국 협력이 굳건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또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제에 대한 UAE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고, 알 보와르디 특임장관은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할 것이며 양국 관계 우호 증진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회담 이후 이종섭 장관은 지난해 12월 현지에서 실사격을 성공적으로 마친 국산 대공무기 '천궁-II' 운용 부대를 방문해 UAE 군과 방산 관계자 등을 격려했습니다.

국방부는 이 장관의 UAE 방문은 국방당국 간 신뢰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고, 전반적인 양국 관계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