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동해에서 미사일 방어훈련‥"북한 탄도미사일 대응"

지난해 10월 동해 공해상서 기동훈련 [해군 제공]

한미일 3국 해군이 오늘 동해 공해상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오늘 해상 훈련에 우리 군은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미국 측은 이지스구축함 배리함이 참가했고, 일본 해상자위대에선 이지스구축함 아타고함이 참가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가상의 목표물로 삼고, 미사일 표적 정보를 위성체계 등으로 공유한 뒤 이를 추적하고 요격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일이 이번 훈련을 통해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대응체계를 더욱 확고히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일 해군이 동해 공해상에서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두 번째로, 합참 관계자는 앞으로도 필요에 따라 이런 훈련을 비롯한 국가 간 협력이 많아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일본이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로 부르는 오늘 동해 공해상에서 한미일 훈련이 실시된 데에 대해선 "군사적인 작전은 국가 간 협력 아래 응급성과 긴급성을 따져서 하기 때문"이라고 이 관계자는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