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문민정부 출범 3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은 금융실명제,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 하나회 청산 등 어려운 개혁을 담대히 해냈다"며 "거산의 큰 정치, 바른 정치를 되새기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서울 동작구 김영삼도서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킨 그 정신을 이어받아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번영을 이끌어온 자유민주주의를 더 확고히 세우고,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어려운 길이지만 역사의 갈림길에서 늘 변화와 개혁의 길을 걸었던 김영삼 대통령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1993년 청와대 통상산업비서관으로 일하던 시절을 생생히 기억한다"며 "전격적인 금융실명제 선언은 엄청난 충격과 함께 모든 분야를 바꿔놓았다"고 회고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 하나회 해체와 '역사 바로 세우기'를 통해 우리 민주주의를 누구도 거역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고 평가하면서 "문민정부 이후 30년간 이룩해온 성취와 반성을 토대로 세계 속에 우뚝 서는 선진 국가를 이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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