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국으로부터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포탄을 추가로 수출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방식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용으로 포탄을 수입하기를 원해 한미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정부 방침에는 변화가 없으며,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수출용 포탄의 최종 사용자를 미국으로 한다는 단서를 달아 지원할 수 있지 않겠나"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해 미국은 한국으로부터 10만 발의 포탄을 수출받았는데, 다만 이 포탄을 곧바로 우크라이나에 보내지 않고 미군의 기존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뒤 한국산 포탄은 미군의 부족분을 채우는 방식을 택한 바 있습니다.
이같은 우회 지원으로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직접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정부 방침을 유지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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