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자신과 나경원 전 의원의 연대를 '공갈연대'라고 비판한 안철수 후보를 향해 "훌륭한 선수는 남을 뒤에서 끌어당기지 않고 본인 실력으로 달려나간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 경북 안동 독립운동기념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실력으로 잘 경주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김 후보가 '울산 KTX 역세권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땅 판매자의 차명부동산 소송을 담당하는 등 단순한 교회 지인 관계가 아니라는 의혹에 대해선 "그분 땅 산 것밖에 없고, 같은 교회를 다닌 것도 명확하다"며 "가짜뉴스를 퍼 나르는 사람들은 반성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한일관계에 대해선 "일본의 과거사 반성이 만족스럽지 않지만, 함께 미래로 나아가야 할 이웃 국가라는 점을 고려해 양국이 양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과거를 마무리하고 발전적 관계로 새로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안철수 후보 측은 논평을 내고 김 후보야말로 "온 국민 앞에서 유력 주자를 뒤에서 끌어당기다 못해 주저앉혔던 장본인"이라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온갖 반칙을 일삼았던 자신을 향한 독설이냐"고 반박했습니다.
정치
구민지
김기현 "남 뒤에서 끌어당기지 말라"‥안철수 "유력주자 주저앉힌 장본인"
김기현 "남 뒤에서 끌어당기지 말라"‥안철수 "유력주자 주저앉힌 장본인"
입력 2023-03-01 15:04 |
수정 2023-03-0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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