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임기 종료를 앞두고 "지난 6개월은 20여 년 제 정치 인생에서 가장 힘겨운 시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정 위원장은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천신만고 끝에 이뤄낸 정권교체라는 기적이 빛바래 가는 상황이었다"며 "비대위원장직이 피할 수 없는 험한 자리이기 때문에 독배를 받겠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습니다.
앞서 정진석 비대위원장 체제는 이준석 전 대표가 '주호영 비대위'에 대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지난해 9월 출범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왔다. 집권 여당을 안정시키겠다, 윤석열 정부의 발진을 제대로 뒷받침하겠다, 그 약속을 지키려고 부족한 사람이 하루하루 안간힘을 썼다.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는 밤들이 많았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비대위를 마무리하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악화되는 경제지표를 볼 때마다 마음이 괴로웠고, 다수의석을 앞세워 힘자랑하는 민주당의 입법 횡포를 막는 데 역부족인 현실이 참으로 야속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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