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 전 대표가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속 엄석대에 윤석열 대통령을 비유한 것을 두고 또다시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페이스북에 "저는 책 이야기만 썼는데 홍 시장은 엄석대에서 누군가를 연상했다"면서 "그렇다면 누군가가 홍 시장님에게서 체육부장을 떠올리는 것도 존중받아야 할 자유"라고 적었습니다.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속 체육부장은 엄석대의 측근 중 가장 서열이 높아 '엄석대의 오른팔'로 불리는 인물입니다.그러자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착각에 휩싸인 어린애의 치기에는 대꾸 안 한다"면서 "아무나 대고 욕질해 본들 그건 고스란히 본인에게 돌아간다"고 맞받았습니다.
홍 시장은 또 "얄팍한 지식과 잔재주로 하는 정치는 오래 못 간다"며 "요설 쏟아내는 그 입, 내년에는 어찌 되나 한번 보자"라고 적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다시 "먼저 도발하시고 나서 반박하니까 나이 얘기하는 모습을 뭐라고 해야 하나. 사람들은 그런 행태를 두 글자로 줄여서 생각할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앞서도 홍 시장은 이 전 대표가 엄석대를 윤 대통령에 빗대어 기자회견을 하자, "이문열 선생을 모독해도 분수가 있지, 어찌 우리 당 대통령을 무뢰배 엄석대에 비유하느냐"면서 부딪혔습니다.
정치
김민찬
이준석 "엄석대의 체육부장" 홍준표 "욕질만 일삼는 어린애"
이준석 "엄석대의 체육부장" 홍준표 "욕질만 일삼는 어린애"
입력 2023-03-05 20:33 |
수정 2023-03-0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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