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9세에서 34세 남·여 가운데 출산 의향이 있는 이들이 6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무조정실이 작년 7월과 8월 만 19세에서 34세 연령대 청년 약 1만 5천 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70.5%가 출산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여성은 2명 중 1명꼴인 55.3%만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출산에 대해 남녀 간에 15.2% 포인트의 차이가 발생한 건데, 특히 여성은 55.3%만 출산의 뜻이 있다고 응답해 저출생 현상은 앞으로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결혼계획도 응답자의 75.3%가 '있다'고 응답했지만 남성이 79.8%였던데 반해 여성은 69.7%가 있다고 답해 10.1%포인트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또 청년의 57.5%는 부모와 함께 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중 67.7%는 아직 독립할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는데, 독립을 계획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경제적 여건을 갖추지 못해서'라는 답변이 56.6%로 가장 많았습니다.
청년 개인의 평균 연소득은 2천162만 원, 평균 부채는 1천172만 원으로 집계됐고 평균 금융자산은 1천415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응답 청년 중 취업자 비율은 67.4%, 세금 공제 전 월 임금은 252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청년들에게 외출 빈도를 물었더니 대부분인 71.1%가 '매일 외출한다'고 답했지만, '은둔형 청년'으로 분류할 수 있는 청년도 2.4%가 나왔습니다.
최근 1년 동안 번아웃 경험은 33.9%가 '있다'고 응답했는데, 그 이유로는 '진로 불안' 37.6%, '업무 과중' 21.1%, '일에 대한 회의감' 14.0%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정치에 대해 '관심 있다'는 응답은 37.5%였습니다.
국무조정실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한국통계진흥원에 의뢰해 진행된 이번 조사는 정부 최초의 청년 삶 전반에 대한 공식 조사로 올해 상반기에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등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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