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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특전사 훈련장비 납품에 비위 의혹‥전·현직 간부도 연루 정황

육군 특전사 훈련장비 납품에 비위 의혹‥전·현직 간부도 연루 정황
입력 2023-03-10 09:10 | 수정 2023-03-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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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 특전사 훈련장비 납품에 비위 의혹‥전·현직 간부도 연루 정황

    강하 준비하는 특전사 대원들 ※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입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가 자격 미달 업체로부터 50억 원대의 훈련장비를 납품 받은 정황이 군사경찰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육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육군 특전사가 발주한 고공 강하 시뮬레이터 훈련장비의 납품 전 품질검사에서 성능 문제가 발견돼 기한 내 납품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군사경찰은 관련 사업의 입찰 과정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계약을 맺은 업체는 장비 생산능력을 갖추지 못해 아예 입찰 자격을 갖추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업체는 장비 생산 능력이 있다는 허위 증명서로 낙찰을 받고 하청업체를 통해 장비를 제작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사업 담당자인 모 중령은 납품 기한을 지키지 못할 때 내야하는 지체보상금을 부과하지 않고 기한을 연장해줬고, 업체 임원과 학교 동기인 예비역 모 준장도 담당자에게 납품업체를 잘 봐달라고 회유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군사경찰은 사업 담당자인 중령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군 검찰에 지난 1월 송치했고, 예비역 준장에 대해선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사건을 민간 경찰로 넘겼습니다.

    육군은 수사와 재판 결과에 따라 부당업체 제재 등 후속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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