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강원도 양구군 월운리에서 발굴된 6·25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고 김봉학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고 김 일병의 신원 확인은 군이 유해발굴 사업을 시작한 이래 205번째 신원 확인이며, 올해 첫 사례이기도 합니다.
고인은 1951년 8월 18일부터 9월 5일 간 벌어진 '피의 능선 전투'에 참전하던 중 전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고인의 유해는 세 차례에 걸쳐 온전하지 않은 유해 형태로 수습됐는데,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하게 전투에 임하던 중 다량의 포탄에 의해 전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국유단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고인의 친동생 가운데 고 김성학 하사도 국군 8사단 소속으로 강원 춘천지구서 전사해 먼저 수습된 바 있습니다.
고 김봉학 일병의 친동생인 김성환 씨는 "살아생전은 물론이고 죽어서도 사무치게 그리워할 형님을 뒤늦게라도 찾게 되어 꿈만 같다"며 "형님을 찾기 위해서 고생하신 모든 분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6·25 전사자 유가족은 전사자의 8촌까지 유전자 시료 채취를 통해 신원 확인에 참여할 수 있고, 제공한 유전자 정보로 전사자 신원이 확인되면 포상금 1천만 원이 지급됩니다.
※ 관련 내용 문의: 국유단 대표전화 ☎ 1577-5625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