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측근에 책임 넘기더니 또 남탓‥먼저 사람이 돼야"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하는 데 대해 "'남 탓'만 하는 것이 '이재명 식 정치'냐"고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측근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대통령과 정부만 비판하며 자신을 향한 비난을 비껴갈 궁리만 하는 모습이 처절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장 원내대변인은 어제 이 대표가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해법을 규탄하는 집회에서 '역사의 정의를 배신했다가 몰락한 박근혜 정권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 발언한 것을 지적하며 "측근들에게 책임을 떠넘겨 희생을 강요해놓고, 남겨진 유족의 상처까지 후벼 파며 조문할 때는 언제고, 돌아서자자마 또다시 '남 탓'만 하고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극단적 선택을 한 이 대표의 전 비서실장이 유서에서 '수사 관련 이재명 대표 책임을 다 알고 있지 않느냐'는 내용을 남겼다고 언급하며 "이재명 대표가 가장 아끼던 고인마저도 이 대표를 가리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브리핑하는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장 원내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안에서조차 '이재명 대표가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하며, 그게 인간이고 그게 사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며 "이 대표는 이쯤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장 원내대변인은 "주변의 고통과 생명, 그들의 피눈물에도 공감하지 못하면 '패륜정치' 아니겠나"라고 반문하며 "귀먹고 눈멀고 심장까지 굳어버린 사람이 과연 누구인가, 정치 이전에 먼저 인간이, 사람이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