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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켓 신경전에 국방위 파행‥ "억지로 개의 포기", "이재명 충성 방탄쇼"

피켓 신경전에 국방위 파행‥ "억지로 개의 포기", "이재명 충성 방탄쇼"
입력 2023-03-17 18:05 | 수정 2023-03-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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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켓 신경전에 국방위 파행‥ "억지로 개의 포기", "이재명 충성 방탄쇼"

    사진제공:연합뉴스

    오늘 오전 예정됐던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들고 온 피켓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하면서 파행됐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노트북 앞에 태극기와 함께 ‘역사를 팔아서 미래를 살 수는 없습니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걸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한기호 국방위원장은 "피켓이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입장하지 않고 있다"며 "제거해 주시면 개의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들은 "솔직히 맞는 이야기 아니냐"며 "국민의힘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이후 여당 간사인 신원식 의원과 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이 따로 협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오전 회의가 정회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오후 2시에 다시 열린 전체회의에서도 피켓을 내리는 것을 거부했고, 이에 여당 의원들이 불참해, 회의는 결국 무산됐습니다.

    민주당 국방위 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국방위원들이 일방적으로 회의 진행을 거부해 파행됐다"면서 "민족의 얼과 혼이 담긴 태극기를 핑계 삼아 개의를 포기한 국민의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국방위 위원들도 맞불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이 피켓 시위를 하겠다고 억지를 부렸다"면서 "이는 오늘 국방위를 빠지고 본인 재판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충성의 방탄쇼'"라고 맞받았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오는 23일 무산됐던 전체회의를 다시 열어 현안 보고와 법안 처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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