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정상회담 당시 일본 의장대 사열 장면을 놓고 국내 야권 일각에서 '의전 실수'를 언급하면서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16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정상회담 전 의장대를 사열하면서 태극기와 일장기가 같이 걸려 있는 곳에 잠시 멈춰 가슴에 손을 얹었습니다.
이어 기시다 총리가 국기를 향해 고개를 숙이자, 윤 대통령도 살짝 목례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의전비서관을 맡았던 탁현민 씨는 SNS에서 "윤 대통령이 태극기에 두 번 경례했을리가 없으니, 일장기를 향해 경례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대통령의 의전 실수"라고 비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이 가슴에 손을 얹을 때 가만히 있었다면서 원칙대로라면 윤 대통령도 그냥 서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초청국인 일본의 의전 프로토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순방 당시 외국 국기에 경례한 사진을 공개하며 공세를 폈습니다.
안병길 의원은 SNS에서 문 전 대통령이 이집트 순방 당시 이집트 국기에 고개를 숙이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이것이 의전 사고이고 외교 참사냐"고 비판했습니다.
정치
조윤정
태극기·일장기 경례 의전실수? 대통령실 "일본 의전 프로토콜"
태극기·일장기 경례 의전실수? 대통령실 "일본 의전 프로토콜"
입력 2023-03-17 21:25 |
수정 2023-03-1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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