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이 10.29 참사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희생자들의 카드 사용 내역 등을 조회해 논란이 된 데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윤 청장은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희생자들과 유족들에게 상처를 줬다는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가족들께서 그런 아픔을 겪었다는 데 대해 청장으로서 일정 부분 유감스럽고 죄송하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10.29 참사를 수사하던 경찰은 참사 당일 이태원역사 역장의 지하철 무정차 통과 관련 조치의 적절성을 확인하기 위해 금융정보 영장을 발부 받아 참사 희생자와 생존자 등 450여 명의 교통카드 사용 내역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청장은 금융정보 조회에 대해 유족들의 사전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수사 상 그런 조회는 사전에 당사자에게 고지하거나 양해를 구하는 절차는 없다"면서도 "절차대로 했지만,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윤 청장은 이 밖에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했던 정순신 변호사 사건과 관련해 '또다시 검사 출신을 국수본부장으로 추천할 계획이 있느냐'는 이해식 민주당 의원 질문에는 "아직 확정적으로 답변할 단계는 아니"라고 답변했습니다.
정치
박윤수
윤희근, 10.29 참사 희생자 금융조회 비판에 "유족들에 죄송"
윤희근, 10.29 참사 희생자 금융조회 비판에 "유족들에 죄송"
입력 2023-03-22 17:48 |
수정 2023-03-2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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