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9일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본회의 첫 세션을 주재하며, 자유와 번영의 연대로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것이라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오늘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경제성장과 함께하는 번영'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세션을 주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회의는 지난 2021년, 미국 주도로 민주주의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이번 2차 회의는 한국과 미국,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잠비아 공동 주최로 열립니다.
정상급 인사들이 참여하는 본회의는 29일 화상으로 진행되고, 110여개국 정상과 유엔 등 국제기구 수장이 초청됐습니다.
김성한 실장은 "대통령이 자유와 연대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이행하는 모습을 국내외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한국에 대한 정책적 신뢰도를 제고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국제적 리더십과 국격을 높이는 계기"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은 다음날인 30일에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대표해 '부패 대응에 있어서의 도전과 성과'를 주제로 하는 장관급 지역회의를 주최합니다.
김 실장은 "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을 대표해 지역회의를 주최하는 건 한국이 역내 민주주의 모범국이라는 국제 평가를 재확인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이는 한국이 지난해 발표한 인태 전략 추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대만의 회의 참여에 대한 중국의 반발과 관련해서는 "참가국 선정은 주최국인 미국이, 여러 요소를 검토하고 공동 주최국과 협의를 통해 확정짓는 과정을 거쳐왔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어떤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고, 진영 대결로 볼 문제는 더욱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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