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성향의 전광훈 목사가 우파를 천하통일했다는 김재원 최고위원의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 공개적인 경고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 오전 서울 경희대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 최고위원의 발언과 관련해 "전후 문맥을 모르는 상태에서 보도된 것만 봤는데, 납득하기 어려운 자신의 주장인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유상범 의원은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이 되는 워딩을 반복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한다"고 말했고, 유승민 전 의원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국민들께서 어떻게 보실까 정말 걱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자신의 SNS에 "맨날 실언만 하는 사람은 그냥 제명하라, 총선에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며 김 최고위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글을 올렸습니다.
앞서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의 헌법 수록을 반대한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던 김재원 최고위원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26일, 미국에서 열린 한 보수단체 강연회에서 "전광훈 목사께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