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양두구육'은 징계, 김재원은 무징계‥총선 결과가 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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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양두구육이란 사자성어를 쓰면 1년 징계고,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뭐라고 하거나 아니면 5.18에 대해서 뭐라고 하는 건 무징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해 개인 SNS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를 겨냥해 '양두구육', '신군부'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재원 최고위원은 저희 지도부에 있었을 때도 말 실수가 잦은 분이었다"면서 "이제 김기현 대표가 힘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도 울산시장일 때, 전광훈 목사를 향해 이사야 같은 선지자라고 발언을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그래서 징계를 못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어 자신과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 중, "어느 것이 당의 품위를 더 손상시켰는지는 나중에 선거 결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신당 창당이나 분당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누가 칼 들고 협박하면 못할 것이 어디 있겠느냐, 다만 지금 제가 먼저 고민할 이유는 없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