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두고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한 것을 두고 "후쿠시마 농산물은 사줄 수 있어도 우리 농민의 쌀은 사줄 수 없다는 말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이 농민과 농촌을 짓밟을 태세"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농업은 대한민국의 식량 안보가 걸린 전략산업"이라며 "'쌀값 안정화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 식량안보 전략 포기 선언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부·여당은 법안 내용을 왜곡하는 근거 없는 괴담을 퍼뜨릴 것이 아니라 즉각적으로 법을 공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대학생들에게 제공되는 '1천원 아침밥' 예산을 늘리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잘한 일이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취업 후 학자금을 상환할 수 있을 때까지 이자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법안이 정부·여당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청년을 위한다면서 청년에게 필요한 법을 발목 잡아서야 되겠느냐"며 "찔끔 정책으로 생색만 낼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치
김건휘
이재명 "후쿠시마 농산물 사주는데, 우리 농민 쌀은 못 사주나"
이재명 "후쿠시마 농산물 사주는데, 우리 농민 쌀은 못 사주나"
입력 2023-03-31 09:54 |
수정 2023-03-31 10:14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