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회담 이후 불거진 후쿠시마산 농수산물 수입 논란과 관련해 여야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강제동원 해법에 대한 '죽창가'에 국민 관심이 멀어지니 이제 주특기인 '괴담' 유포에 나섰다"고 비판했습니다.
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다음주 후쿠시마를 방문한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지난 2016년에 '사드 괴담'을 유포한 것처럼 "기시감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강 수석대변인은 당시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에 "민주당이 반대 집회에 참석해 '전자파 밑에서 내 몸이 튀겨질 것 같다'는 노래를 부르고,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을 방문해 입장을 청취했다"며 "공포심 조장, 반대 집회, 의원단 해외 방문은 민주당 괴담 유포의 공식"이라 비난했습니다.
이어 "사드는 민주당이 유포한 괴담과 달리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에 "괴담 운운하며 협박하지 말고 당당하면 국정조사에 응하라"고 맞받았습니다.
박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민이 우려할 수밖에 없는 사안에 대해 국회의원이 나서서 현장을 방문하고 사안을 파악하겠다는 것이 어떻게 ‘괴담’이 되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이 우려를 하면 성실하게 답변하는 것도 책임 있는 여당의 역할"이라며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분명하게 알고 싶어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지난 한일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제한 철폐와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고, 대통령실은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에 들어올 일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