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여당 인사 망언, 5월 정신 모욕‥일벌백계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광주를 찾아 "역사와 정의를 부정하는 정부 여당의 망언이 끊이지 않으면서 5월 정신을 모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 회의에서 "한 달 후면 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광주 정신을 모독하는 집단이 더는 준동하지 못하게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며 "망언 인사에 대한 일벌백계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발언했고,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도 '북한군 개입설'을 언급하는 등 최근 여권에서 나온 문제적 발언을 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선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쌀값 정상화법 재표결 처리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가 많아질 것 같다'고 했다고 한다"며 "식량주권을 포기하고 농촌을 황폐화할 쌀값 정상화법 거부도 부족해 이제 필수 민생 입법들이 족족 나오는 대로 발목 잡겠다는 심산"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이 할 줄 아는 것이 결국 거부정치뿐인 것 같다"며 "윤석열 정권의 국정 퇴행을 바로 잡고 국민의 삶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을 만드는 데에 보다 진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