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3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선‥"힘있는 여당 재건"

국민의힘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 당선 [공동취재]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대구 출신 3선 중진의 윤재옥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출석 의원 109명 가운데 65명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습니다.

함께 경쟁했던 수도권 4선의 김학용 의원은 44표를 얻었습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 당선 [공동취재]

윤 원내대표는 투표에 앞서 열린 합동토론에서 "의원들의 목소리를 윤 대통령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것은 물론, 의원들이 대통령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겠다"며 동료 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또 "국정 지지율을 견인해 총선 승리의 길을 열겠다"며 "단 한 분도 총선 공천 과정에서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상대 후보로 나선 김 의원은 "풍부한 의정 경험과 친화력을 토대로 야당 원내대표를 압박하고 설득해, 3대 개혁입법을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 자신했습니다.

김 의원은 특히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의석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도권 선거를 두고 "경기도에서 격전을 거쳐 4차례 당선된 경험이 있는 제가 수도권의 선봉에 서겠다"고 호소했지만, 당내 표심을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경찰 출신의 윤 원내대표는 정계에 입문한 뒤 대구 달서을에서 내리 3선을 지낸 TK 중진으로, 원내수석부대표와 대통령선거 상황실장을 지낸 경험을 내세우며 힘있는 여당을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공약으로는 여야 원내대표 회동 정례화와 여야 민생입법 추진협의체 구성, 상임위별 당·정협의 정례화, 윤석열 정부 3대 개혁 뒷받침 등을 내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