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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표까지 "유감" 나서자 몸 낮춘 진중권 "실수 않겠다"

정의당 대표까지 "유감" 나서자 몸 낮춘 진중권 "실수 않겠다"
입력 2023-04-07 11:42 | 수정 2023-04-0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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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관리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두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대담에서 70대 농민 폄훼 논란을 일으킨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했습니다.

    앞서 진 교수는 지난 4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렇게 발언했습니다.

    [진중권/광운대 특임교수(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70세 된 분들 얼마 있으면 돌아가십니다. 그다음에 그게 유지가 되겠느냐고요. 젊은 사람들이 올 수 있게끔 전환하는 데 돈을 써야 된다는 거죠. 언제까지 외국인 노동자하고 70세 이 사람들, 이분들을 갖다가 먹여 살리는 데 돈을 헛써야 됩니까?"

    이 발언 이후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진 교수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 대표는 "진중권 교수는 정의당 당원이다"라고 언급한 뒤 "진 교수의 언행은 생존의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농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SNS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이정미 대표의 비판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진 교수는 "발언 취지는 민주당에서 ‘식량안보’를 얘기하는데 70대와 외국인 노동자들의 결합으로 행해지는 농업이 과연 지속 가능하냐는 것"이라며, "제한된 예산을 지속 가능하지 않은 상황의 단순한 유지에 쓰는 것보다는 젊은이들이 뛰어들 수 있는 산업이 되도록 농업의 근본적 전환을 하는 데 쓰는 게 더 합리적이지 않느냐는 뜻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런 맥락에서 떼어놓고 봤을 때 매우 과격하게 들리는 게 사실이고 듣는 이들에게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걸 인정한다"며 "제 발언에 상처받으신 분들께 사과드리는 한편 앞으로는 이런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깊이 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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